국내서 가장 많이 시술되는 부위는 단연 '눈'으로, 수술 건수가 많은 만큼 재수술 환자도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눈재수술과 연관되어 뜨는 검색어가 '소세지눈재수술'인데요. 수술받은 후 눈꺼풀이 두꺼워져 소세지눈이라 불리는 현상으로 눈재수술 원인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세지는 재수술" 원인별로 알아봅시다.

쌍꺼풀 라인을 너무 높게 잡아 눈꺼풀이 퉁퉁해 보이는 경우입니다. 그림에서 보았을 때 올바른 라인에 쌍꺼풀을 고정해야 하지만, 그보다 높게 잡아 불룩한 눈꺼풀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럴 땐 높게 잡은 쌍꺼풀을 풀고 다시 낮게 잡은 후 여분의 피부를 절제하고 고정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원래 피부가 두껍고 근육이나 지방의 양이 많은데도 조직을 제거하지 않고 쌍꺼풀 라인을 강하게 고정할 경우 소세지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피부와 근육, 눈꺼풀 판 사이의 조직을 일부 절제하는 루프지방제거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때 피부가 강하게 고정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잠깐! 루프지방제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눈꺼풀은 이중 지방 구조로 눈썹 뼈 쪽에 위치한 루프지방(ROOF:Retro-Orbicularis Oculi Fat)과 눈두덩이에 있는 안와지방이 있습니다. 안와지방은 쌍꺼풀 절개법으로 제거할 수 있지만 루프지방은 눈썹 뼈 안쪽에 있기 때문에 루프지방제거술을 이용해 제거해야 합니다.

눈을 뜨는 힘이 약해 이마를 당겨 올리면서 눈을 뜨면 쌍꺼풀 라인이 벌어져 소세지눈처럼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의 힘을 강하게 교정하면 자연스레 해결이 됩니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도 수술 부위가 통통하고 수술 직후처럼 라인이 부자연스러운 경우입니다. 다른 이유 없이 쌍꺼풀 수술 후 붓기가 빨리 빠지지 않을 땐 부종을 제거하는 주사제를 이용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눈재수술 환자들은 이전 수술의 실패로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는 동시에 재수술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재수술은 더 예뻐지기 위함이라기보단 문제가 있는 부분을 보완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때문에 자신의 눈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점이 무엇인지, 재수술 후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