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와 코끝은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변화한다. 코수술에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염증 및 이물 반응이나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최근 무보형물 코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인공 보형물 없이 귀나 비중격 연골, 늑연골이나 진피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신체에서 얻은 재료인 만큼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무보형물 코수술은 병원마다 방식과 프로세스 등이 다를 수 있어 체크할 사항이 많다. 엘리트성형외과(인천) 이영진 원장[사진]에 따르면 첫 번째로 확인할 사항은 수술법이다. 동일한 자가연골이라도 활용 방식에 따라 결과 만족도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예컨대 연골을 통으로 이식할 수 있는 코의 유형이 한정돼 있는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가조직이 흡수돼 코 모양이 변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채취한 연골을 가루로 만들어 사용한다면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고 염증이나 구축 등 거부반응이 적다는 무보형물 코수술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이 밖에도 가루 연골은 구축코, 낮은코, 짧은코, 중증도의 매부리코, 휜코 등 다양한 유형의 코모양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원장은 "흡수율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수술 후 코가 변형되는 부작용 가능성도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채취 연골 활용 방식에 따라 무보형물 코수술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아무리 좋은 수술 방법이라도 수술자의 역량과 이해도에 따라 수술 효과와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기타 수술실 여건도 감안해야 한다.

이 원장은 "풍부한 코수술 경험의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무보형물 코수술을 주도하는지, 전구역 CCTV설치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지,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포함한 응급장비가 구비됐는지, 수술실 및 수술 도구의 감염 관리와 방역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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